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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은 감싸는데…’ 새누리당서 “우병우 사퇴” 목소리

더민주도 “박 대통령이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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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7.21 14:47:20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넥슨 땅거래', '의경 아들 꽃보직 배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두둔한 가운데, 같은 날 새누리당은 사퇴를 요구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개인적으로 억울하다 하더라도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는 스스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우 수석이 강남 땅 거래 계약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가 현장에서 계약서를 검토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점에 대해서 자꾸 말을 바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상태에서 자기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는 검찰 조사가 필요한데,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결백을 입증하는 데도 한계가 있고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러한 상황들은 결국 대통령의 힘을 빠지게 하는 부분이 있어... (중략) 우 수석도 좀 본인이 거취해주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며 각종 의혹에 결백을 주장하는 우 수석에 사실상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비난 여론이 상당한 만큼, 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정치권 안팎으로 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검찰 수사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을 검찰이 수사해야 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 이번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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