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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김종필에 “내년 1월 찾아 뵙겠다” 친필 서한…왜?

공적 외교통신 사적 사용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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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7.21 14:17:28

▲반기문 UN사무총장이 JP에 친필 서신을 외교행랑을 통해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 외교행낭을 이용해 “내년 1월 귀국하면 찾아뵙겠다”는 친필 서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JP 측이 알린 바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 5월 JP 자택 방문 당시 찍은 사진 중 2장과 함께 서신을 보냈다.

반 총장은 서신에서 “지난번에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내년 1월에 귀국하면 찾아뵙겠다. 지금까지처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 등의 글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외교통신 수단인 외교행낭을 사적인 일에 이용했다는 지적이 일자 “‘외교행낭 운영지침’에 재외공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용’으로 판단해 외교행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기구 수장이나 정상급 인사들이 방문국 면담인사에게 방문 후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다. 이런 서한들은 통상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됐다”고 밝혔다.

반 총장의 이 같은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는 지난 방한 당시 대선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반기문 대망론’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서한도 UN 임기가 끝난 후 대권 플랜을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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