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새누리당 의눤이 지난 2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8.9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유에 대해 "친박 패권에 대한 국민 여론이 녹취록 파문으로 멀어져 토양이 잡혔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8.9 전당대회에 나올 경우 이에 대항하겠다던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일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건강한 개혁세력이 탄생하는 데 역할하겠다. 저는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비박계인 나 의원은 친박계가 서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서 의원의 당대표를 막는 데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2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최경환 의원이라든지 서 의원 같은 분들이 나서실 경우, (계파 패권주의에 갇힌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는)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최 의원께도 출마하시면 저도 출마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총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전면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 서 의원이 출마 안하시고 또 녹취록 파문으로 인해서, 친박 패권에 대한 당원이나 국민 여론이 멀어졌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제 토양이 잡혔다고 본다”라며 불출마 선언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박계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패권적 친박이 문젠데 여기에 대항해서 또 패권적 비박이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한다. 후보간의 토론이라든지, 치열하게 저희가 검증하고 치열하게 비전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