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심상정 트위터)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사퇴를 촉구하는 정의당 소속 여영국 도의원에 막말을 한 것과 관련,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경남도민들이 릴레이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
심 대표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1일 단식에 나선다. 여영국 경남도의원의 단식이 어제로 끝났지만 많은 경남도민들이 릴레이단식에 나서며 농성을 이어가게 됐다. 그 첫 주자로 제가 힘을 보탠다. 여 의원의 용기있는 투쟁을 뜨겁게 응원한다”고 밝혔다.
또 전날 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홍 도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배경을 밝혔다.
심 대표는 “홍 도지사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는 단지 막말대왕이라서가 아니다. 경남의 도정을 책임지는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금치산자의 모습을 보였고, 민주주의에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독선과 갑질의 폭정을 지속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보도된 바 있지만, 홍 도지사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하며 특수활동비를 챙겨 부인에 생활비로 갖다 주었다. 공직자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도덕적해이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또 ‘성완종리스트’에 연루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민의 뜻을 무시하고 묵살하며 어떤 민주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학교무상급식을 없애고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다. 급기야 도지사 측근들이 교육감 주민소환 허위서명에 연루되어 구속되는 사태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알아서 사퇴를 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즉각적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한편, 심 대표에 이어 경남지역 야 5당과 시민단체 등은 도내 18개 시·군을 순회하며 홍 지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정당연설회를 여는 등 홍 도지사의 사퇴를 위한 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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