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정부가 발표한 사드 전자파 유해성 대해 비꼬았다. (사진=연합뉴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정부가 사드(THAAD) 전자파와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자 “정부의 말이 사실이라면 여의도에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사드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사드 경북 성주군 배치 결정에 대해 “성주 군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민의 문제이고 현재 전 국민의 짐을 성주 군민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드가 위해가 없고 사드가 방어용 무기로서 레이더 범위가 북한을 향해 있기 때문에 중국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전혀 반박할 이유가 없다는 정부의 말이 사실이라면 성주가 아닌 여의도에 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의도 공원의 면적은 7만평이나 되고 100m 이내에 아무도 살지 않는다.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사드를 여의도 공원에 설치하면 그 옆의 국회는 물론 청와대와 서초동의 사법부도 잘 지킬 뿐더러 수도권 2500만명 방어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국민들의 사드 논란을 해소하고자 미군의 괌 기지 내 사드 포대를 공개했으며, 국방부는 사드 전저파와 관련해 “100m 밖은 전자파에서 안전하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하므로 화상을 입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 “5도 이상의 각도로 고출력의 전자파를 발사해 사람과 농작물에 피해를 줄 수 없다” 등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성주군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드 배치 지역을 급하게 결정한데다, 지역 주민들에 사드 배치에 대한 의견을 묻지도 않고 밀어붙인 점에서 전문가들도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