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전 대표가 전날 지지자들과 만찬 모임을 한 것에 대해 “지금 그렇게 호화롭게 밥을 먹을때가 아니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선거의 가장 큰 책임은 당을 총 지휘했던 대표에게 있다. 총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당 대표가 자숙하고 성찰해야 하는데 1500명씩 모아놓고 아주 구태적인 행태를 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다니고, 상향식 공천이 지고지순한 공천제도인 것처럼 해서 새누리당의 인재를 전략적으로 투입하지 못했다. 나중에는 직인을 감추고 부산으로 가고, 이런 행태들 때문에 대패한 것인데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런 행사를 하는 것이야 말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런 행태로 가면 김 전 대표는 대선후보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14일 전당대회 승리 2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선봉에 서겠다” “힘을 모아 달라”며 자신의 대선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김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 권력 체계를 바꾸어야 한다. 권력을 나눠야 한다” “혁명적인 사고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등 목소리를 높여 개헌에 대한 중요성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