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야당의 환경노동위원회의 결산안 단독처리에 대해 홍영표 환노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 상임위 보이콧을 시사해 15일 열릴 가습기 살균제 특위가 파행됐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열리기로 했던 가습기 살균제 특위가 전날 야당의 환경노동위원회의 결산안 단독처리 공방으로 파행됐다.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이날 운영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전날 환노위에서 고용노동부의 예비비 지출 승인안을 야당이 단독 처리하자 야당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며 국회 의사일정 참여를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환노위원장이 관례를 깨고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은 총선 민의인 협치를 조롱하고 국회의 질서를 깬 폭거이며, 국회선진화법 정신에도 맞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으면 국회 운영과 관련해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며 홍영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해 지출된 예비비 53억원이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 홍보비로 지출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책임자 징계와 감사원 감사청구를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반발하며 집단 퇴장했다. 이후 야당은 단독 의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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