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개헌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개헌 논의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4일 BBS 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국민의 요구가 다원화 되는데 현재 권력집중의 대통령 중심제로는 다 수용이 되지 않는다. 87년 체제를 넘어서 새로운 개헌을 통해 20대에 맞는 새로운 틀을 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서 제 7공화국 시대, 국민들이 두루 편안한 수평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금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판단하셨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87년 체제는 여야의 극단적 대립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한계를 (박 대통령도) 함께 느끼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제 이 틀을 바꾸지 않고서는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신다고 해도 이 난국을 돌파하기 어렵다. 국민적 설득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비박계로 분류되는 정 의원은 친박계의 서청원 의원 당 대표 추대설에 대해서도 “서 의원님 혼자서 나오신다고 하면 누가 반대를 하겠느냐. 친박의 옹립에 의해 출마를 가늠하는 것은 계파 정치다”라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