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이 올린 속초 현지 게임 실행 후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되지 않았으나, 속초에서는 가능한 ‘포켓몬고(Go)’를 실행해본 현지인들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접 게임을 하러 서울에서 속초까지 갔다는 후기들과, 늦은 시간까지 포켓몬을 잡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 등이 올라왔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포켓스톱이 있는 곳과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는 장소였다.
한 누리꾼은 “'포켓스톱'은 엑스포공원이랑 이마트쪽이 많고 포켓몬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척산온천이다. 척산온천 사우나 갔다 왔는데 포켓몬고 켜자마자 주위에 포켓몬이 네다섯 마리가 출몰하더라. 그 중 잠만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포켓몬을 잡고 훈련을 시키는 '포켓몬 체육관'과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때는 '포켓스톱'의 위치를 알아두면 훨씬 재밌는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꿀팁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이들이 길거리에서 포켓몬고를 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만 바라보는 사진을 찍어 올리며 “아이들은 세네명이 함께 다니면서 포켓몬 잡는 게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그 밑으로 달린 댓글에는 “속초 해수욕장과 양양 낙산 해주욕장에 물포켓몬이 바글바글하다” “거리의 모든 아이들이 포켓몬고를 한다” “서울에서 와서 하고 있는데 재밌다” 라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글을 본 누리꾼들은 “약오른다” “나도 강원도긴 한데 속초는 아니다. 부럽다” “고라파덕, 잠만보(포켓몬들을 칭하는 이름)가 너무 잡고 싶다” “포켓몬에 관심도 없는데 이번 주 속초로 휴가간다.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망했다”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또가스가 출연해서 몰렸다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럴까 걱정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포켓몬고(Go)’는 직접 걸어다니면서 하는 포켓몬스터를 잡는 게임으로 미국 호주 등에서 출시됐다. 포켓몬고 개발사인 ‘인그레이스’가 설정한 게임 구획 중 속초가 북한으로 묶이게 되면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