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항곤 성주군수의 말을 소개한 역사학자 전우용. (사진=전우용 트위터)
역사학자 전우용이 ‘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김항곤 성주군수의 말에 일침을 날렸다.
전우용은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고귀한 땅을 사드로 잃는다면 후손과 조상을 뵐 면목이 없어 군민이 하나 돼 사드 배치를 저지할 것”이라는 김 군수의 말을 소개한 후 “강정 주민들도 같은 말을 했다. 차제에 그런 사람들을 '종북'으로 몬 자들이 누구였는지 만이라도, 깨닫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하면 ‘정당한 권리’, 남이 하면 ‘종북세력의 사주를 받은 일’ 대다수 사람들이 이런 생각으로 살아가는 나라에서, '정당한 권리'란 없다”며 “‘남 일’과 ‘내 일’ 사이에 만리장성을 쌓는 사람들을 개 돼지 취급하는 건, 권력의 생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지난 12일 정부는 ‘경북 성주 성산리’ 일대를 사드(THARD) 최적합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군청 현관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으며, 지역 주민들은 맹렬한 반대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