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공개한 휴대폰 통신자료 제공 내역.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총선 이후 검찰과 경찰이 무려 15회에 걸쳐 자신과 주변인이 사용한 업무용 휴대폰 51대에 대한 통신자료를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1시경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업무용 휴대폰 통신자료 제공내역’이라 쓰여진 한 장의 문서 이미지를 ‘부패즉사 청렴영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업로드했다.
문서 내용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최근 3개월간 무려 51대에 달하는 휴대폰의 통신내역을 수원지방검찰청이 3회, 서울지방경찰청이 4회,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3회, 그 외 경기포천경찰서, 경기북부지방검찰청,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경찰청, 울산지방경찰청 등이 각 1회 조회했다.
이 시장은 “기득권을 위한 불합리와 부정의에 맞서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기득권집단의 표적이 되는 건 당연했고, 그들은 조직과 수단을 총동원해 약점과 비리를 추적하고 공격하는 중”이라며 “눈엣가시 이재명 곁에 있는 가족 친지 측근은 ‘꿩 대신 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청와대의 ‘이재명 제거작전 보고서’(한국경제 보도)를 시작으로 국가기관의 전방위적 사찰 조작 공작 감사 수사가 이어지고, 불법수단조차도 거리낌 없이 동원된다”며 “이번 총선 후 집중적인 통신자료 조회는 새발의 피일 뿐이고, 국정원의 조작 사찰은 전혀 낯설지 않다. 나는 어항 속 금붕어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재명 곁에선 고개 들면 즉시 저격”이라며 “이재명 곁에서 살아남는 길은 ‘청렴’ 방어망에 숨는 것이다. 방어막을 벗어나 저격수의 눈을 속이고 살아남기를 바란다면 바보다. 이재명 곁의 사람들은 성남시청 화장실의 경구를 기억해야 한다. 부패즉사 청렴영생”이라고 마무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웃고있는 시장님의 얼굴엔 이런 어이없는 놈들과의 소리없는 싸움이 있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이재명 시장 곁에 있는 모두가 청렴해야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다” “모든 공직자에게 귀감이 되고 맡은 임무에 더 모범이 되리라 믿는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