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파면된 가운데, 전우용 역사학자가 이를 비꼬아 어버이연합과 연관시켰다. (사진=전우용 트위터)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망언으로 파면된 가운데, 전우용 역사학자가 이와 관련된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끈다.
전우용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 정책기획관 본인은 분명 억울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 사회 상층부에 같은 신념을 ‘말없이 실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본심은 말보다 행동으로 드러난다”며 “푼돈으로 사람들 끌어모아 자기 원하는 대로 짖게 만든 짓이야말로 ‘민중은 개 돼지’라는 생각을 실천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는 나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 돼지이며, 사회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2만원으로 탈북자들과 노인들을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 사건을 연관시킨 것.
이어 “동원된 사람들은 ‘인간의 명예’를 실추시킨 거고. 전체의 명예를 후손하는 건 언제나 ‘극소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관된 채 데모를 벌인 의혹을 받고 있는 어버이연합에 대한 수사는 현재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선희 사무총장의 행방이 묘연한데다, 회장은 미국 아들집으로 출국한 상태여서 사실상 지도부는 공백상태다.
또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을 비우는 등 해체 수순을 밟고 있음에도 서울중앙지검은 2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시간이 지나 잊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