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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못하는 것들이” 부장검사, 자살한 김 검사 산하 직원들 휴가도 못가게

김 검사 “나 때문에 직원들 고통받아” 어려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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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7.08 09:01:21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와 관련, 그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를 죽음으로 몰아간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김홍영 검사에 폭언‧폭행을 해왔다고 알려진 해당 부장검사가 김 검사 사무실 수사관의 휴가도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채널A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모 부장검사가 김 검사 사무실 수사관들에게도 폭언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봄 김 검사 사무실 A 수사관이 휴가를 신청했고, 부장검사가 김 검사와 A 수사관을 불러 “일도 못하는 것들이 무슨 휴가를 가냐”면서 면박을 줬다. 김 검사는 집안일로 휴가를 신청한 A 수사관의 휴가가 반려되고 “나 때문에 직원들까지 고통받는다”면서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검사는 지난 5월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김 모 부장검사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려 왔다는 말들이 있었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친구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에는 그의 심경이 반영돼 있었다.

그는 “술자리 끝났는데 부장이 부른다. 여의도에 있는데 15분 안에 오라고 한다” “도착하니 부장은 취해서 강남 XXX동까지 모셔다드리고 있다” “부장이 술 취해서 (나보고) 잘하라고 때린다... 슬프다 사는 게” “욕을 먹어도 웃으면서 버텼더니 (오히려) 술 마시면서 나한테 당당하다고 욕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숫자 몇 개 남았는지로 모든 걸 평가한다” “매달 시험을 치는 느낌” “죽고 싶다” “자괴감이 든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지 자고 일어났는데 귀에서 피가 엄청 났다” 등 실적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김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의 죽음에 책임있는 자를 엄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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