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신고를 한 사람이 '현직 순경'으로 밝혀졌다. (자료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로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으나 허위신고로 나타났다.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30세)가 “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 20여명, 소방차 11대, 소방관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폭발물 의심 물체와 신고자는 없었다.
이후 경찰은 허위 신고자를 잡았으나, 취재진에 A씨의 직업을 ‘무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뒤늦게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지구대의 순경 A씨라는 게 밝혀졌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은 없으나, 일관성 없는 진술을 하는 것으로 볼 때 정신이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지자 여론은 경찰의 대응에 대해 질타하는 모양새다. 누리꾼들은 “하다하다 같은 경찰이라고 감싸주는 것이냐” “내가 볼 땐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런 듯 싶은데” “뭔가 수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