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역사학자가 안양옥 장학재단 이사장의 “빚 있어야 파이팅 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전우용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프니까 청춘이다, 젊은이는 빚 있어야 파이팅 한다’ 이런 말에 위로받는 젊은이도 있을 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이런 말이 통하는 사회는 현재도 미래도 암울할 수 밖에 없다. ‘환자’와 ‘빚쟁이’는 남을 돌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비난했다.
앞서 안양옥 장학재단 이사장은 지난 4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대학생 대상 국가장학금 제도 변경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장학재단 사업에서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말해 비난을 샀다.
그러자 다음 날 안 이사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경제적 배경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국가장학금을 받아도 학자금 대출까지 받아서 빚을 다 지고 있는데, 고소득 계층 자녀들도 빚을 져야 파이팅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