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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홍영 검사’ 어머니 “지옥같은 날들 보냈을 아들에 억장 무너져”

동기회 “가혹행위 책임자 처벌 촉구” 성명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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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7.06 13:54:42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김홍영 검사가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채 발견된 가운데, 사법연수원 동기회가 지난 5일 연 기자회견에 김 검사의 어머니가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김홍영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김 검사의 동기회가 성명서를 제출하고, 그의 어머니가 가혹행위 해당자에 사과를 촉구했다.

사법연수원 41기 동기회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협회관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김홍영 검사의 죽음에 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기회는 성명서를 통해 “당시 언론은 김 검사가 단순히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자살한 것처럼 보도했으나, 직장 상사인 김 모 부장검사의 괴롭힘에 의한 사망이 아닌가하는 의혹이 제기된다. 자살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가 정말 직장 상사의 괴롭힘 때문에 사망한 것이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 검사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공부만 하다 갔다.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냈을 아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엄마로서 억장이 무너진다. 가해자는 두 발 뻗고 자는데 피해자는 마음 졸이며 눈물로 살아야 한다. 부장검사는 지금까지 유가족에게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그런 적이 없다며 오히려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면서 흐느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어 “대검찰청은 당장 문제의 부장검사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자 진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남부지검장에 대한 사과와 검사들의 과도한 업무량을 조절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김 검사는 지난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상사의 폭언, 직무에 대한 압박감 등을 언급한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후 김수남 검찰총장은 “김 검사가 자살을 선택한 근본 배경에 형사부의 과중한 업무부담에 있다”고 판단, 검찰청에 특수부와 공안부 인력을 줄이고 형사부를 지원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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