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학교 전담 경찰관 선발 기준 ‘인기도‧호감도’…해석 논란 유감”
여성단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왜곡 일어날 수 있어” 반발
강소영기자 |
2016.07.06 10:26:23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여고생 성관계 파문에 대해 경찰의 외모 문제를 언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다음 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여고생 성관계 사건과 관련, 경찰관 외모의 문제를 지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표 의원은 6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상당히 당황스럽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5일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했던 상당히 중요한 문제들은 전혀 제기가 되지 않고, 발언에 대한 해석의 논란만 있는 것이 무척 유감스럽다. 위험한 상황들이 연출되는 그런 제도적인 문제들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그런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것은 저다. 반성하겠다”면서도 “이런 부분을 보지 않고 단지 현재 적발된 개인 경찰관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집중할 경우에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고 추가적인 문제의 예방을 못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표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잘생긴 남자 경찰관과 예쁜 여자경찰관을 배치할 때 이런 사태는 예견됐다. 또 경찰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홍보점수다. 이런 면이 사건을 만들고 은폐하게 한 것”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는 “해당 경찰관의 잘생긴 외모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발언이고, 성폭력 사건에 대한 왜곡된 해석이 될 수 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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