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쇼이 바빌론’의 영화 속 한 장면. (사진=영화사 화수분)
볼쇼이 발레단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볼쇼이 바빌론’이 7월 6일부터 열리는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 초청돼 8월 25일 개봉에 앞서 국내 관객을 만난다.
‘볼쇼이 바빌론’은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에게 일어난 염산 테러와 이를 계기로 드러나는 볼쇼이 발레단을 둘러싼 음모와 갈등, 그리고 세계적인 발레단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과정을 다룬 심층 취재 다큐멘터리다.
2013년 1월, 볼쇼이 발레단의 전(前) 수석 무용수이자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세르게이 필린은 자신의 집 앞에서 괴한으로부터 얼굴에 염산 테러를 당한다. 이 잔인한 공격은 러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이 사건은 ‘맨 온 와이어’ ‘서칭 포 슈가맨’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제작진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고, 사이먼 친의 기획과 닉 리드 감독에 의해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던 볼쇼이 발레단의 무대 뒷모습이 드러났다.
‘볼쇼이 바빌론’은 해외 유수의 매체에서 호평을 받으며 2015 토론토 국제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 2015 스톡홀름 필름 페스티벌 베스트 다큐멘터리 부문 노미네이트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