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사진=송기석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에 이어 국민의당도 ‘친·인척 채용’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국민의당은 “우리 당은 자체 조사 결과 친·인척을 채용한 경우가 없다”고 공언한 터라 지지자들은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일 프레시안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초선, 광주 서갑)은 ‘형의 처남(형수의 동생)’을 비서로 채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송 의원은 “전문성 등을 고려한 채용은 아니었고, 서울 지리를 잘 아는 분이라서 운전 기사로 일해줄 것을 부탁했다”며 “제가 서울 지리를 잘 모르고, 밤늦게 운전할 일이 많아 누가 (운전을) 할 사람이 없어서 부탁했지만 일반 국민의 정서에는 명백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고 자성했다.
국민의당 자체 조사에서 걸러지지 않은 이유는 해당 비서가 송 의원 본인의 친척(8촌 범위)도, 송 의원 부인의 친척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송 의원은 “(의원실 비서라지만) 실질적 기능은 운전 기능이고, 단순 기능직이지만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 (해당 비서와의 채용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고 면직 처리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불거지자 누리꾼들은 “길 몰라서 운전수로 채용했다? 그것도 처가댁 사람을? 세상을 바보천치로 아나” “애초에 국민의당 대변인이 입이나 안털었어야지. 당 비례대표 두명이 리베이트 의혹으로 조사받고 있고, 당직자 하나는 구속된 당에서 우리는 친인척 채용 없다라며 양당 비판하더니 하루가 못가서 지들도 있는게 드러나니 웃기지 않을 수가…” “형의 아내의 동생은 법적으로 남이다. 그냥 아는 사람이고 친인척 채용은 전혀 아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