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달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선영 작가와 함께한 자신의 첫 추리소설 '운정가의 색목인들'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찰대 교수 겸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첫 추리소설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표 의원은 지난 달 3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리소설을 전문으로 써온 손선영 작가와 공동집필 한 ‘운종가의 색목인들’을 발표했다.
이날 표 의원은 “제가 유럽의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 등과 관련된 소설 속 장소들을 찾아가면서 여행기를 썼는데, 셜록 홈즈가 모리어티 교수와의 대결에 패하고 스위스의 폭포에서 떨어져 죽은 것처럼 처리됐던 공백기 3년 동안 조선에 왔었다고 가정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업은 제가 정치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때 이뤄졌다. 제 미래를 완전히 이 추리·범죄소설 창작, 영화산업 쪽으로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이다. 그래도 제 의지로 이 시리즈를 계속 해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운종가의 색목인들’은 셜록 홈즈가 스위스 폭포에서 떨어진 뒤 아편에 중독돼 죽기 직전 조선 땅에서 발견되며 시작된다. 조선 명의 이제마의 딸 ‘와선’이 보살피게 되고, 마침 조선에서 색목인 출신 기생들이 살해당하며 이를 추리해가는 과정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