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내 8촌 이내 친·인척은 보좌진 채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최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비롯된 가족 채용 논란과 관련, 당내 8촌 이내 친·인척은 보좌진 채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난 뒤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친인척 채용 관련해 8촌 이내 친인척의 보좌진 채용을 금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8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한 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이날 “더민주를 비판하기에 앞서서 우리 당이 새롭게 가자. 새누리당 전원을 자체조사 해서 자를 것은 자르고 밝힌 것은 밝히자”며 전수 조사를 정진석 원내대표에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제보를 받은 것이 있느냐”라고 언급했고, 하 의원은 “혁신의 계기를 삼자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 날 박인숙 의원이 5촌 조카 및 동서를 각각 5급 비서관과 비서로 채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 혁신위는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해 의결했다.
새누리당의 결정에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행보다”라는 쪽과 “박인숙 의원 터져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