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8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을 구속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판사는 28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왕 전 부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왕 전 부총장은 20대 총선 때 당 홍보 특별팀을 맡은 김수민 의원의 브랜드 호텔에 지급해야 한다면서 홍보물 제작업체 2곳에 사례금 3억 원을 요구해 이 가운데 2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왕 전 부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박 의원에 돈 문제를 모두 보고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박 의원에 17시간 조사에서 리베이트 지시 여하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현재 리베이트 당시 박 의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왕 전 부총장이 개인적으로 했는지 여부를 쟁점으로 수사 중이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당 소속 대부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징계 수위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의원 및 관계자들에 대한 출당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공동대표는 회의 후 말을 아껴 수사를 향방에 따라 당의 결정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