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6일 집무실에 돌아온 소감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6일 단식을 시작한 지 21일만에 집무실에 돌아온 소감을 남겼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청 집무실로 돌아왔다. 사무실 앞 벽면에 붙여진 응원 메시지와 책상 위에 올려진 응원글을 보고, 시청 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도 주재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단식농성 중에도, 병원에서 회복 중에도 SNS는 실시간으로 세상과 저를 연결시켜주었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보다 더 뜨겁게 하루하루의 세상이 돌아가는 동안 어쩌면 제 평생에 가장 차분하게 저 스스로를 성찰하고 생각을 단련시킬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재정문제로부터 시작된 이번 갈등의 본질은 결국 지방자치에 대한 국정운영 원칙의 충돌이다. 더 근원적으로는 정치라는 수단을 통해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하는 철학의 충돌이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도, 회피할 수도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재정을 지방정부로 제대로 나누면 시민의 복지가 커질 것이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정부로 제대로 나누면 시민의 권리와 역량은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 시장은 마지막으로 “단식은 저에게 짐이 되었던 체중과 함께 두려움도, 패배주의도 덜어내 주었다.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졌다. 정답은 시민의 마음속에, 시민의 삶이 펼쳐지고 있는 현장 속에 있음을 믿는다. 언제나 그 속에 함께 하겠다”며 관심을 가져준 이들에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