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이 친일을 옹호하는 이들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사진=전우용 트위터)
전우용 역사학자가 친일에 대해 옹호하는 이들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전우용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친일이라고 했으니 이나마라도 발전할 수 있었다’는 메시지에 “저 사람의 ‘대한민국’은 저의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그는 “저 사람의 대한민국 건국절은 1948년 8월 15일이지만, 저의 건국절은 1919년 3월 1일이다. ‘친일했기에 이만큼이라도 산다’는 말은 ‘대갓집 종놈이기에 이만큼이라도 산다’는 말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비제도가 사라져도 노비의식은 남고 식민지시대가 끝나도, 식민지 노예의식은 남는다. 노예의 ‘이만큼’은 시민의 ‘이만큼’과 같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우용의 일침은 자신을 친일파로 알리고 일왕에 만세 삼창을 한 공무원의 행태를 떠올리게 한다.
최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산하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은 워크숍에서 “우리 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동양척식주식회사 고위 임원이었다”고 말하고 “천왕폐하 만세”라고 세 번 외쳐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