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주5일 9시간 근무, ‘무급’ 입법보조원 구해요”

자원봉사로 포장 ‘유노동 무임금’

  •  

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6.23 11:16:28

▲20대 국회의원들이 주 5일, 9시간 근무 '무급' 입법보조관을 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국회 홈페이지 캡처)

20대 국회의원들이 ‘주 5일 9시간 근무’를 ‘자원봉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무급 입법보조원을 구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회의원실에서 노예를 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이 입법보조원을 구하는 공고가 캡처돼 올라왔다. 

모집대상을 보면 '여자 2명, 대학(원)에 재학 또는 유학중이거나 취업을 준비하고 계신 분' 이라고 적혀있다. 이들은 의원실 의정활동 및 행정업무 보조를 하게 된다.

문제시 된 것은 근무조건이다. 자원봉사로 '무급'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직장인 못지 않은 조건이다. 단, 학생의 경우에는 조정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무급인 대신 활동 완료 후 수료증 및 경력증명서를 발급하고, 취업 시 취업추천서를 발급받는다. 또 국회 보좌진, 인턴 지원 시 추천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실제로 국회 홈페이지에서 ‘무급’으로 검색하면 새누리당 여러 의원들의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다. 

CNB취재팀이 노동부에 확인해본 바 “유급으로 진행될 때만 근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서로 협의 하에 자원봉사로 일한다면 최저임금 등과는 관련이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다. 

입법보좌관들을 위한 급여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손쓸 수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빈익빈부익부가 심해지는 이유가 있었다. 국회부터 그러니...” “무급만 뽑으면 의식주 알아서 해결되는 사람들만 지원하라는 소리냐” “저건 ‘자원’ 아닌 ‘타원’봉사다” “용돈 받으면서 취업활동 할 수 있는 잘사는 집 딸로 예정돼 있을 듯”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