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만료에 11일만에 단식농성을 중단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성남시장이 17일 정부의 지방 재정 개편안에 반발하며 시작한 단식 농성을 중단했다. 그 배경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확고한 만류가 있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이 시장을 찾아 “중앙정부가 지방재정을 자의적으로 훼손하지 않도록 하려면 제도를 정비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당이 책임지고 안행위에 맡겨서 이 문제를 해결할 테니 이 시장은 이제 그만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바로 병원으로 가라”고 권했고 이 시장은 “대표가 저를 살려주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 시장은 떠나기 전 “더민주 당 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 국회 안전행정위 국회의원 등이 책임지고 지방재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당을 믿고, 국민을 믿기에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건전문의가 이 시장의 체력이 급격히 소진됐다는 소견을 보임에 따라 곧바로 성남지역의 한 병원으로 옮겨 입원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