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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코리안 더비’ 오승환 vs 강정호, 라이벌전 승부처에서 만난 두 메이저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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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희정기자 |  2016.06.11 19:01:24

▲코리안 메이저리그 투-타 맞대결에서 오승환이 먼저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전에서 두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만났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맞대결은 벌인 것.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의 라이벌전에서 오승환이 8회말 등판했다. 팀은 3-2로 앞선 상황.

오승환은 선두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다음 타자 앤드루 매커친에서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그레고리 플랑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잘 처리하며 2사 3루 상황. 다음 타석은 ‘4번 타자’ 강정호였다. KBO 출신 한국인 투수와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결에서 웃은 쪽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4구째 슬라이더로 강정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한 오승환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이 0.28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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