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9, 10호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연타석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장했다. 3경기만의 선발 출장.
먼저 2회 0-0 동점인 상황에서 1사 후 선제 솔로포를 가동했다. 이대호는 텍사스의 좌완 데릭 홀랜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9호 홈런.
텍사스의 만회로 다시 1-1 동점인 4회 무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이번엔 홀랜드의 슬라이더를 넘겨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대호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