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주민들의 사과가 필요없다고 주장한 진중권. (사진=진중권 트위터)
트위터리안 진중권이 신안군 초등여교사 집단성폭행 사건과 관련하여 “지역 주민들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자 누리꾼들이 열띤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진중권은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근데 신안군 사람들이 왜 사과를 하지?”라고 말을 꺼낸 후 “이런 일로 지역비하 하는 사람들은 그냥 인간 취급을 해주지 마세요. 주위에서 사람 대접 해주니까 자꾸 그러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폭행범들은 사회에서 물리적으로 고립시켜야 하고, 지역비하범들은 사회에서 심리적으로 고립시켜야 한다”며 “성폭행이든, 지역비하든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합의의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남양주 지하철 붕괴사고. 서울·남양주 주민들 사과하세요~ 어떻게 사건을 특정지역비하로 몰아가냐? 언론 대단해” “조승희 사건때 미국국민에게 진지하게 사죄할것을 고민하던 사람들이 사는 나라입니다” 등 동의하는 의견을 남겼다.
반면, “그들의 사과는 필요합니다. 다른 지역의 무작위 범죄와 달리 폐쇄적인 환경에서 그 사회 조직원들이 암묵적인 동조자였으며, 이 사건이 이렇게 밝혀지지 않았다면 그들도 자신의 이웃의 행동이 범죄라고 생각지 않았을 겁니다.” “일부 주민이 인터뷰에서 황당한 멘트들을 날리면서 여론에 불을 붙인 것. 해당 지역민 ‘일부’가 자초한 면이 크다. 그래서 지역 비하라는 일반적 도식이 적용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등 지역주민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는 누리꾼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