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의 ‘여자들이 신안사건 추모안하는 이유’ 게시물. (사진=디씨인사이드 캡처)
강남역 여성 살인에 공분하며 추모 행사를 이어갔던 ‘메갈리아’ ‘워마드’ 등 反여성혐오 커뮤니티들이 신안군 여교사 집단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 게시물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는 ‘여자들이 신안사건 추모안하는 이유’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인스턴트커피’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내 일 아니니까’로 설명가능하다”며 “강남사건 같은 경우에는 ‘나도 술마시면서 놀다가 훅 갈 수 있겠다’는 본능적인 공포감으로 인해 추모열기가 뜨거웠던 거고, 신안군 사건은 여자들 입장에서 ‘내’가 해당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역 추모행사에 대해서도 “추모 그 자체보다는 여자들이 들고 일어난 하나의 페미니즘 페스티벌이었다”면서 “‘나’는 지금 현재 생활권을 강남으로 하고 있는 혹은 앞으로 강남을 생활권으로 할 여자다 라는 각자의 자기도취가 추모라는 형태로 무의식적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다수는 앞으로 강남권에서 생활할 여자다 라는 망상을 가지고 있을 것” “그녀들의 추모부심은 그녀들의 핫플레이스 허세장소인 ‘강남’일 때만 가능한 것” “강남무패의 신화는 계속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