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총장이 여권 인사들에 이어 '친노' 인사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기문 UN 총장이 친노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도종환 의원 등 노무현 재단 관계자를 만나는 가운데,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한국 방문에서 반 총장은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하고 김종필 전 총리 등을 면담하며 여권 인사들과 접촉을 늘려갔다.
이는 사실상 반 총장이 대선 행보를 이어가기 위한 초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방한 당시 대권 출마 도전을 시사해 ‘반기문 대망론’에 불을 지폈다.
이번에는 여권 인사가 아닌 ‘친노’ 인사들과 오는 8일 뉴욕에서 만나기로 해 그 배경에 ‘친노’와의 관계 회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노무현 정부 당시 반 총장을 UN총장 반열에 올리기 위해 외교적 공을 많이 들였던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 반면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조문을 하지 않는 등의 모습으로 야권의 비난을 샀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 총장은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만남을 성사해 어떠한 이야기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