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언행에 신중해주길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원(院) 구성 협상과 관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당 원내대표가 상견례를 한 이후에 따로 만나 논의한 적이 없어서 나는 일체 원 구성에 대해 얘기를 안 했는데 우 원내대표는 언론에 그렇게 하실 말씀이 많은지 활발하게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3당이 만나서 논의할 문제이지, 우 원내대표 혼자 방향을 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협상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하는 것이지 단기간에 만나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최종 결정을 할 원내대표들이 말을 좀 아꼈으면 좋겠다.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나서 진도가 나간 뒤에 원내대표 회담을 해야 하는데 한 사람이 방향을 다 정해버리면 오히려 협상이 어려워진다. 협치의 정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장을 맡는다면 법제사법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의장은 여당이 하는 게 확립된 관례”라며 입장을 뒤집어 원 구성이 쉽진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