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휴게실과 노조 사무실에서 쫓겨날 처지가 된 국회 청소노동자들에 “(정의당) 사무실을 같이 쓰자”고 제안해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청소노동자들의 처지를 확인하기 위해 문제의 휴게실과 노조 사무실, 정의당 사무실 등을 찾아 진행상황을 살펴봤다.
▲김영숙 국회환경노조위원장(맨 왼쪽)을 비롯한 노조 구성원들은 의원회관에 있는 용역업체 사무실로 이전할 이유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강소영 기자)
청소노동자 노조는 정의당을 비롯한 사회각계의 관심에 많은 기대를 표했으나, 2일 현재 국회사무처는 청소노동자 퇴거 조치에 대한 당초의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또한 의원회관 9층에 위치한 두성시스템 사무실을 분리하고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쓰도록 10일 이후부터 공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청소미화 용역업체인 두성시스템 사무실은 의원회관 9층에 위치해있다. 지난 1일 낮 20대 국회의원들이 쓸 사무용테이블이 진열돼 있는 뒤로 위치해있다. 국회사무처는 다시 두성시스템의 방에 가벽을 설치해 국회 청소노동자들과 함께 쓰도록 요구하고 있다. (사진=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