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가 두 번째 타석에서 3루 적시타를 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코리안 거포 대결이 이뤄졌지만,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 시애틀의 경기는 타격의 우세를 보인 미네소타의 7-2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의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에 몸에 맞는 공으로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시애틀의 5번 타자 1루수로 나흘 만에 선발 출전한 이대호도 4타수 1안타 1타점을 뽑아냈다.
▲이대호가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미네소타는 1-1로 맞선 3회초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승세를 굳혔는데, 박병호도 이 과정에서 1타점을 보탰다.
박병호는 1사 2, 3루,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 에르난데스의 5구째 체인지업을 공략, 3루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타구로 3루 주자 사노의 득점을 도왔다.
이대호는 1-6으로 뒤진 4회말 1사 3루에서 미네소타 좌완 선발 팻 딘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