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진선미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해자에 대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박원순 트위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 시장 등 야권 정치인들이 잇따라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18일 보좌진 없이 홀로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조용히 머물렀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포스트잇에 있던 문구를 인용하며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하다”고 애도했다.
박원순 시장도 다음 날 자신의 트위터에 “분노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다”며 포스트잇이 가득 붙여져 있는 강남역 10번 출구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박 시장은 “더 이상 혐오 범죄, 분노 범죄, 묻지마 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해 가겠다. 현장과 기억 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선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포스트잇 추모와 꽃 등을 갖다놓는 것이 강제 철거로 이어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서초구청에 확인했다. 시민들의 추모하는 마음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한다고 했으니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 유가족분들의 심정이 어떠실까요”라며 구체적인 안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줌마가 미안해. 못 지켜줘서, 이런 세상이어서 미안해”라며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