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마지막 국회의장으로 새누리당 복당을 거부한 정의화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복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화가 안 풀렸다”고 말했다.
13일 정 의장은 국회 출근길에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어떻게 하면 화가 풀리겠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최근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고향으로 돌아오셔야 한다”며 정 의장의 복당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데 대해 당장은 복당할 의사가 없음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장은 최근 일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 문제가 많았다며 “이미 사당화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장은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의 이사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이 단체는 정치지도자 양성학교로 유명한 일본의 ‘마쓰시타 정경숙’처럼 정치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
일각에서 이 싱크탱크를 통해 ‘정계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내가 무소속(국회의원)이고 현직 국회의장이니 답변을 유보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