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인지 여부에 대해 보훈처가 결정을 미루자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이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에 대해 결정을 미룬 국가보훈처를 비판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가보훈처는 5·18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 식순을 16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행사 이틀 전까지 기다렸다 발표하겠다는 건 무슨 소린지 정말 한심하다. 각계각층에서 참석하니 국민통합 차원에서 하지 말자고 말하는 자가 있다는데 '임을 위한 행진곡'도 듣기 싫어 한다는 사람들이 추모할 마음이 있다고 볼 수 있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추모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은 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 낫다. 주최 측이 안 하면 참석자들이 그냥 제창해버리자”고 언급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대 널리 불리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되었다. 1997년 5.18민주화 운동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후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첫 해까지 불렸으나 2009년부터 공식 식순에서 빠졌다. 이후 매년마다 제창을 두고 시민단체와 정부가 이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