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직무대행이 지난 10일 유승민 의원 등 탈당한 5명의 의원에 대해 전당대회 이후 복당 여부를 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의원 등 새누리당을 탈탕했던 의원들의 복당이 7월 이후에나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홍문표 새누리당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지난 10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전당대회 후에 복당 문제를 처리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무소속 복당 문제는 “원 구성 전에는 안 된다”고 못 박은 것에 대해 “100% 동의를 받은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한쪽에서는) 전당대회 전에 받아서 전당대회에 함께 녹여내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양론이 있기 때문에 몇 차례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문제가 정리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다음 날 “전당대회가 미뤄져 7월 말에서 8월 초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전당대회가 당초 예상된 날짜보다 미뤄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복당 신청의사를 밝힌 강길부, 안상수, 유승민, 윤상현 의원, 장제원 당선자 등의 운명도 7월이 지나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 의원은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상황이어서 당에 복당할 시 친박계 구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도 터져 나온다. 탈당한 이들 대부분이 비박계가 분류되기 때문.
이로써 유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셈법이 복잡해 복당 시기가 더욱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