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며 전당대회 실무준비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고, ‘비대위’와 ‘혁신위’가 함께 활동하는 ‘투트랙’ 체제로 운영된다.
비대위가 ‘관리형’라면, 혁신위원회는 전당대회 이후까지 당 쇄신 전반을 다루는 기구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를 대신할 임시지도부 성격의 당 비대위는 전당대회 실무준비 등 통상적인 정당 활동을 담당한다. 위원장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도로 혁신위를 구성해 전당대회까지 당 지도체제와 당권 및 대권 분리 문제, 정치개혁안 등 혁신안을 완성하기로 했으며, (추대된 혁신위원장은) 혁신안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면서 “전대 이전까지 혁신안을 마련하되 미진한 점이 있을 경우 활동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원장에는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진 목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아울러 민 대변인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서도 기존 7월말에서 8월 초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새누리당이 전망했던 정단대회 시기(6월 말~7월 초) 보다 늦춰진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