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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FC서울과 축구 경기에 ‘10억 채무’ 걸었다

SNS 반응 “재밌는 제안” vs “말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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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소영기자 |  2016.05.10 16:49:01

▲이재명 성남 시장이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14일로 예정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성남이 진다면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 10억원을 탕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 시장이 색다른 축구 대결을 제안해 주목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판 뜹시다. FC서울에 ‘10억대전’ 또는 ‘빌리언대전’ 제안”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시장은 이 글에서 “이번 주말(14일) 오후 3시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2016 K리그 첫 성남:서울 전이 열린다. 만약 성남이 진다면 대한민국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 10억원을 매입 탕감하겠다”고 호기롭게 밝혔다.

이어 “FC서울에 제안한다. 만약 서울이 지면 장기연체채무 5억원을 서울이 책임져 달라. 홈에서 이긴 성남이 승리기념으로 나머지 5억원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갚을 능력이 없어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은 시중에서 원금 1%에 팔리지만, 채무자에겐 여전히 ‘귀신보다 무서운 빚’이다. 이런 채권 10억원은 1000만원이면 살 수 있다”며 “패배가 두려워 서울이 ‘10억대전’ 또는 ‘빌리언대전’을 사양한다면 장기연체채권 5억원 매입금 500만원은 서울팬 원정입장료에서 조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은 민간모금으로 ‘장기연체 채무자’의 빚탕감을 추진하는 ‘주빌리은행’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주빌리은행’의 공동은행장이며, 성남 선수들도 수당 일부를 주빌리은행에 기부하고 있다.

이 시장의 제안이 알려지자 SNS상에서는 “FC서울과의 경기 꼭 승리하길 기원한다” “양팀 골키퍼는 골을 먹을수록 장기연체자들의 영웅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에 “스포츠에 돈내기가 맞지 않다” “장기 연체자 채무를 사서 빚탕감을 해준다는 것은 성실히 빚을 갚고 있는 사람들을 기만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K리그에 관심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이 시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깃발더비’(이긴 팀의 시청 깃발을 상대팀 시청에 걸자는 제안)를 제안해 당시 경기가 열리는 수원종합운동장에 1만 2825명의 관중이 운집해 흥행으로 이어진 선례가 있어 이번 제안에 박원순 서울 시장이 어떠한 응답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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