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초 역전 홈런을 기록하며 팀 동료들과 기뻐하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역전 3연승을 이끌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대호는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 2개를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홈런포는 6회초에 나왔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패스트볼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7-8로 뒤진 7회초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역시 95마일의 패스트볼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고 단숨에 9-8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로써 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오클랜드와의 3연승을 싹쓸이하며 아머리칸리그 서부지그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