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기준 의원과 이명수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박 핵심인사로 ‘탈(脫)계파’를 선언한 유기준 의원이 1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 “선명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계파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을 계파 갈등으로 보는 것이야말로 다시 당을 계파 정치로 몰고 가는 구태”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인물을 보고 후보를 선택한 만큼 이번 경선도 경력 쌓기나 계파간 나눠 먹기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가 계파에 따라 당의 리더를 선출했다면, 이제는 달라진 환경에서 당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기 바란다”면서 “계보에 입각해 정책이나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청 관계와 관련해서는 “필요한 경우 정책 전환을 통한 경기 회복이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 부분에 대해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발 연정 제안’에 대해서는 “연정을 하자는 것은 책임정치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대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당의 구성원과 어떤 시기가 적절한지 의논해봐야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앞서 유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명수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고,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