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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 리본’, 유니코드 ‘리멤버 0416’으로 남는다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에서 문자로 입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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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태연기자 |  2016.04.20 15:19:31

▲그림 형태의 유니코드 문자를 모아둔 아이패드의 ‘이모티콘’ 키보드에 있는 ‘세월호 리본’. 이 문자는 최근 유니코드 협회의 ‘채택 (후원)문자’ 목록에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사용된 ‘노란 리본’이 컴퓨터 유니코드 문자표에 포함되어 영원히 남게 됐다.

20일 유니코드협회(Unicode Consortium)와 4·16연대에 따르면, 국내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로 사용되는 노란 리본이 최근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협회의 ‘채택 (후원)문자(Adopted Characters)’ 리스트에 등재됐다.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이름으로 유니코드 ‘채택 (후원)문자’로 등재된 세월호 노란 리본. (사진=연합뉴스)

‘유니코드’는 알파벳과 한글, 한자, 카나(일본문자) 등 전세계의 모든 문자를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산업 표준이다. 노란 리본이 유니코드 문자로 등재됐다는 것은 전세계 모든 컴퓨터에서 이를 문자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뜻.

유니코드 번호 ‘1F397’인 이 문자는 원래 ‘기억의 리본(REMINDER RIBBON)’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한 후원자가 유니코드협회에 기부금을 내고 이 문자를 ‘리멤버 0416’이라는 채택 문자로 등록했다. 한번 채택 문자로 등록되면 그 효과가 영원히 지속된다.

세월호 관련 단체인 4·16연대 배서영 사무처장은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는 1주기 때보다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고 더 많은 곳에서 열려 세월호가 모든 이의 문제라는 데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유니코드 등재 역시 그러한 공감에 따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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