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지난 18일 공식 SNS에 올린 ‘대한체육회 감사업무 재능기부자 모집’이라는 글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사진=대한체육회 트위터)
대한체육회가 감사업무자를 재능기부로 모집해 논란이 되자 “오해”라고 해명했다.
지난 18일 대한체육회는 공식 SNS에 ‘대한체육회 감사업무 재능기부자 모집’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응모자격은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 분야에 3년 이상 근무 경력 또는 국가 및 지자체, 투자기관 등에서 3년 이상 감사업무 경력자’로 되어 있었다.
문제가 된 부분은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는 데 있었다. 조직의 문제점을 짚어내는 중요한 감사업무를 공짜 구인으로 해결하려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감사를 재능기부 타령하는 것도 괘씸하지만 멋모르는 외부인 불러들여 일시키고 문제 생기면 희생양으로 삼을 작정 아닌가” “알바가 권한이 많을 리가 없지 않나” “재능기부를 저리 당당하게 요청하는 것도 웃긴다” “그 와중에 경력 따지네” 등 비난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20일 CNB와 통화에서 “재능 기부란 말은 너무 축소된 것”이라며 “SNS 특성상 글자 수 제한이 있어 다 담기지 않은 내용이 있다 보니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해 재능기부자를 받는 것 아닌지?”에 대한 물음에는 “식비, 출장비 심지어 지방에 가면 숙박비까지 수당이 나간다. 또 감사반에 편성되도록 예우한다. 현재도 은퇴하신 분들 중에 연락이 오시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력 3년’이라는 의미에 대해 “경력 3년이라는 표현은 경력자를 원한다는 뜻”이라며 “국민 참여의 의미가 크다. 인력풀을 가지고 있다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동의를 받아 추가 편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