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제정책공약 3호와 4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서민금융기관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경제공약을 공개했다.
강봉균 공동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튼튼한 중산층 복원을 위한 자영업 지원보호’를 주제로 하는 경제정책 공약 제5호를 직접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중산층의 한 축인 자영업자들의 생계난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한 뒤 자영업의 생존 능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에 대한 무료직업 훈련기회를 확대하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현장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시장기금을 통해 은퇴 예정자로부터 전통시장의 상가를 매입해 청년 창업자들에게 저가로 장기 임대하는 ‘전통시장 상가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또 은행으로부터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위해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 등 서민금융기관의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고, 신협조합의 영업 구역을 인접 시·군·구로 확대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예대율 규제도 완화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아울러 시중은행의 저금리 대출을 유도하고, 장기간 성실하게 사업을 계속한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소득세 감면·세무조사 면제 등의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