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윤상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무성 대표에 대한 막말과 관련하여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한 친박계 의원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의원이 어제 전화통화에서 무소속 출마를 하겠다고 밝혔다”며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만류하기도 해봤으나 이미 본인이 마음을 굳힌 것 같다. 곧 공식 선언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위한 당적 변경 시한이 오는 23일 자정이기 때문에, 빠르면 이날 오후 윤 의원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인사로 꼽히는 윤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지인과의 통화에서 “김무성이 죽여버리게. 솎아내라” 등의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15일 공천심사 발표에서 컷오프됐다.
한때 윤 의원의 무소속 당선을 위해 친박(친박근혜)계가 ‘무공천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왔으나, 이 지역 추가공모가 결정되면서 무공천 가능성도 제외됐다.
윤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할 경우, 이 지역 선거는 최대 5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전날 마감한 추가공모 결과를 토대로 인천 남구을 공천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인데, 응모자는 김종배 인천지방법무사회장, 남해령 도서출판 빛나라 대표, 김정심 인천시당 여성위원장 등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아직 인천 남구을 지역 공천을 확정 짓지 못했지만,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더민주 신현환 인천시약사회 대외협력이사, 국민의당 안귀옥 변호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의당은 정수영 전 인천시 의원을 이 지역 후보로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