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스포트라이트’. (사진=팝엔터테인먼트)
제88회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국내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특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영화 ‘룸’과 작품상, 각본상 수상이 호평으로 이어진 ‘스포트라이트’가 선전했다.
‘룸’은 7년 동안 세상과 단절돼 작은 방 한 칸이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와 5살 아이의 실화를 다룬 감동 드라마. 24살 엄마 ‘조이’ 역으로 열연을 펼친 브리 라슨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던 브리 라슨의 수상이 영화 흥행에 톡톡히 한 몫을 한 셈.
‘스포트라이트’ 역시 실화를 다뤘다. 2002년 가톨릭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벌어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폭로한 보스턴 글로브 기자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 이후, 개봉 12일 만에 2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역주행에 성공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국제 영화제가 아닌, 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 미국 영화제다. 하지만 매년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만큼, 국내 극장가에서도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흥행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