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가운데)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배려나누기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까지 사회초년생에 시세보다 20~40% 저렴한 행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에 주택을 제공하는 총선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새누리당 배려나누기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 건강, 사회경제적 약자 지원, 나눔문화 확산을 골자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정책위의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이 주변시세보다 20~40%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을 2017년까지 14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행복주택 14만호 중 5만3000호는 신혼부부용 투룸으로, 노인을 위한 공공실버주택은 80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도시 빈집을 활용해 1~2인 가구에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빈집을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정부가 2020년까지 매년 60억원의 재원을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도시기금, 사학진흥기금 등 공공기금과 국고를 지원해 대학 연합기숙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학 연합 기숙사를 매년 2개소씩 건립하고, 초기에는 수도권 중심으로 건립하되 수요 분석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국·공립학교 체육장 개방, 소방관·경찰관 심리치료 확대도 함께 추진하기로 하고, 장애인 이동권 신장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해 애인 콜택시 등이 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 맞춤형 공약·실현 가능한 공약 개발에 정책역량 집중할 것”이라며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