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우선추천지역’과 ‘비례대표 선정 방식’ 등 곳곳에 뇌관을 두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했다. 사진은 총선기획단장인 황진하 사무총장(왼쪽에서 두번째)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지난 2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킨 후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돌입했다.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3일 선거구 변동이 없는 165개 지역 공천 신청자 525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마치고 면접 결과와 사전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자격심사에 들어갔다. 심사 결과 부적격자로 판명될 시 당내 경선에서 배제된다.
이번 공천 심사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는 우선추천지역은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해석돼 계파 간 충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비례대표 선정 방식을 두고 별도의 위원회를 꾸리자는 비박계와 현 공천관리위원회에 맡기자는 친박계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어 새로운 뇌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야당에서는 대통합의 불씨를 켜두고 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에 야권 대통합을 제안했으나 안 대표는 “당내 정리가 우선”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신중히 검토한다는 생각이어서 응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