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여성 비하 발언을 지적한 역사학자 전우용. (사진=전우용 트위터)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똑똑한 척 하는 여자는 밉상”이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역사학자 전우용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디스(험담)’냐고 맞받아쳤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총선 여성예비후보자 대회에서 “우리나라 정서상 여성이 똑똑한 척하면 굉장히 밉상을 산다”며 “약간 모자란 듯한 표정을 짓는 게 한결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경남 양산에 나선 김정희 예비후보가 질문한 ‘여성 후보의 효과적인 선거운동방법’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 예비 후보자 68명은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으나, 이 발언이 알려지자 즉각 반론이 쏟아졌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3일 해당 발언을 언급한 후 “머리 좋다고 자부하는 ‘그분’이 밉상이라는 건가, 아니면 약간 모자란 듯 하다는 건가?”라는 트윗을 남겼다.
다른 트위터리안들도 ““판사 며느리를 둔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었다” “여당 여성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적절하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똑똑하다고 말했는데 박 대통령을 비하한 거냐?” “본인이 멍청하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한 발언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